2% 부족한 워밍업이었다. 한화 이글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우완투수 이태양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이태양은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3⅓이닝 동안 3안타(1홈런) 2볼넷 5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운용면에서는 선전했으나 구위는 아직 완전하지 않았다. 최고 구속이 140㎞에 그쳤다.
이날 이태양은 4회까지 총 60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시속 134~140㎞) 38개와 슬라이더(시속 120~126㎞) 9개, 커브(110~117㎞) 7개 포크볼(121~124㎞) 6개를 섞어 던졌다. 이 정도 구위로 삼진 5개를 잡은 점은 고무적이라고 할 만 하다.
1회부터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정성훈에게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직구(139㎞)를 던졌다가 비거리 125m 짜리 대형 중월 홈런을 맞았다. 이태양은 이후 2사에서 이병규(7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진영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화와 3회는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쉽게 넘겼다. 하지만 투구수가 50개를 넘긴 시점부터 구위가 급격히 저하됐다. 선두타자 박용택과 후속 이병규(7)에게 각각 중전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것. 이태양은 여기서 이진영을 간신히 삼진으로 잡은 뒤 투구수 60개가 되자 교체됐다.
하지만 이후 마운드에 나온 정대훈이 최승준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는 바람에 이태양의 자책점이 2점 추가됐다. 결국 한화가 이날 2대3으로 지면서 이태양은 패전투수가 됐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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