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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이 일제히 펼쳐진 가운데 유독 뜨거웠던 현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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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측이 먼저 '희망'을 선사하자 그라운드의 선수들이 '감동'으로 화답하는 절묘한 그림이 연출된 형국이었다. 경기 시작 전 축구팬들을 가슴 뭉클하게 만든 이는 투병중인 신영록이었다. 신영록은 스포츠계에서 '희망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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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수원에서 프로 데뷔했고 터키, 러시아 리그를 거쳐 제주에서 뛰었던 그가 부산 개막전을 방문한 이유는 윤성효 감독(53)과의 깊은 인연 때문이다. 신영록이 수원에서 풋내기 시절을 보낼 때 삼촌처럼 이끌어 준 이가 당시 코치였던 윤성효 감독이었다.
당시 10대 청소년이던 신영록은 선수단과 동고동락하던 윤 감독의 각별한 가르침 아래 20세이하 대표팀, 올림픽대표팀 선수로 착실하게 성장하면서 각별히 가까워졌다. 당시 윤 감독이 어린 신영록에게 강조했던 조언은 "너는 앞날이 창창한 꿈나무다. 그라운드에서든, 훈련장에서든 포기하면 안된다"였다.
'희망 전도사' 신영록의 깜짝 응원은 부산 선수들에게 제대로 전파됐다. 부산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이어가더니 전반에 골대를 두 차례나 맞혔다.
상대가 상대적인 약체로 분류되는 대전이기 했지만 주전 공격수였던 임상협과 파그너가 빠진 공백 우려가 컸던 점을 감안하면 종전보다 한결 활기찬 모습이었다.
두드리면 문은 열린다고 후반 36분 외국인 선수 웨슬리의 헤딩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장식했다. 부산으로서는 지난 6년간 쌓인 체증을 쓸어내린 7년 만의 쾌거였다.
부산은 지난 2008년 전북을 상대로 2대1로 승리한 이후 시즌 개막전에서 승전보를 알린 적이 없었다. 9082명의 부산 관중들의 입에서 '최강부산' 함성이 절로 나오기에 충분했다.
이날 개막전 관중수도 지난해 홈 개막전 5122명에 비하면 배 가량 늘어났으니 부산 팬, 선수단, 구단 모두가 감동한 자리였다.
'감동'에서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7년 만에 커다란 징크스 하나를 훌훌 날리면서 올 시즌에 대한 작은 '희망'도 생겨나고 있다.
결국 2015년 부산 개막전은 신영록으로 시작된 '희망'이 '감동'을 거쳐 '희망'으로 승화된 축제 현장이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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