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클리프 리가 올시즌을 접어야 할 지도 모르는 처지에 몰렸다.
AP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클리프 리가 제임스 앤드류 박사의 두 번째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며 '팔꿈치가 좋지 않은 리는 만일 수술을 받게 될 경우 올시즌을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는 지난해 8월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이후 마운드를 떠났다. 그는 지난 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팔꿈치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하루가 지난 뒤 이상 증세를 느꼈다. 필라델피아의 루벤 아마로 단장에 따르면 리는 9일 MRI 검사를 받은 결과 팔꿈치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리는 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이번 시즌은 끝이라고 봐야 한다. 야구 인생 자체가 끝날 지도 모를 일이다.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다"며 어두운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나 팔꿈치 상태가 그렇게 심각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 리는 "가능한 한 빨리 지금의 상태를 알고 싶다. 잠시 통증이 느껴졌을 뿐이고 큰 문제가 아니라는 진단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200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사이영상을 받기도 했던 리는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13경기에서 4승5패를 올리는데 그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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