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사태,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문제다."
박찬욱 감독이 10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미래비전과 쇄신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감독은 "신작 촬영이 3개월 밖에 안남았는데 이런 자리에 나와야하는 상황이 통탄스럽다. 한국사회가 엉망진창이 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그럴듯하게 잘 굴러가고 있는 몇 안되는 것이 BIFF라고 생각했는데 여기마저 흔들리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려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어떤 사람들은 '다이빙벨'이라는 영화에서 시작된 문제이니 '영화제가 가지는 정치성 이념성 문제가 아니냐' '영화제도 이념논란에 휘말리는 것 아니냐'고 개탄하시더라. 하지만 내 생각에 이념적인 면을 채색하는 쪽은 영화제가 아니라 부산시 쪽이다"라며 "영화를 프로그래머들이 고르는 과정에서 특정 성향을 고른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의 프로세스에 의해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를 고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박 감독은 "정치성을 부여하는 쪽은 영화제가 아니라 부산시 쪽이다. 이 사태를 진보와 보수의 정치적인 프레임으로 봐서는 안되고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문제로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월 23일 정경진 부산시 정무부시장과 김광희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이용관 위원장을 만나 '서병수 부산시장의 뜻'이라며 사퇴를 권고했고, 논란이 커지자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운영 개선과 개혁 추진 필요성에 대한 부산시의 입장'이라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이용관 현집행위원장의 거취문제를 비롯한 인적 쇄신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화 관련 단체들이 "이 위원장의 사퇴 종용을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경하게 대처하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당시 수석프로그래머였으며, 부집행위원장, 공동집행위원장을 거쳤고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의 뒤를 이어 2010년 집행위원장이 됐다. 2013년 2월 총회에서 3년 임기의 집행위원장에 연임돼 임기가 내년 2월까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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