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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이 법적 처벌을 받는다고 해서 피해자들의 고통이 사라질까요? 그가 죽는다고 해도 결코 홀가분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저 또한 그랬어요. 영화를 찍으면서도 힘들었고, 영화를 다시 보면서도 마음이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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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명을 잔인하게 죽인 살인마는 피해 유가족을 향해 비열한 웃음을 흘린다. 사형을 선고 받고 평생을 감옥에서 살아야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감옥이 그 살인마에겐 세상의 증오로부터 몸을 숨기는 도피처가 되기 때문이다. 법은 살인마를 보호하지만, 피해 유가족은 방치한다. 이 얼마나 모순된 상황인가. 승현의 '사적 복수'를 통해 이 영화는 우리 사회 법 체계와 사형 제도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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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은 이 영화를 통해 악역 이미지에서 한발 벗어났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시청자들이 사랑한 '응답하라 1994'의 삼천포 역시 이젠 놓아줄 때가 된 듯하다. 이 두 가지 이미지로만 각인되기엔 김성균은 너무나 아까운 배우다. "사람들의 뜨거웠던 관심도 1~2개월이면 사라진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반짝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 여유를 갖게 됐죠. 지금은 너무나 편안해요. 오로지 작품만 생각하면 되잖아요."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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