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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이색 경기가 연출됐다. 정규시즌에도 쉽게 볼 수 없는 초대박 투수전이 벌어졌다. 일단, 야수 라인업부터 주전급 선수들이 양팀 모두 거의 보이지 않았다. 쌀살한 날씨 속 부상이 염려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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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와 임지섭이 선발로 나와 3이닝씩을 던지고 들어갈 때까지는 '두 사람이 잘던지는 투수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4회 종료 후 양팀 감독이 구심과 이것저것 얘기를 나눈 후부터 경기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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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감독 입장에서는 추운 날씨 속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무리를 하다 다칠까봐 걱정이다. 때문에 의미가 없는 시범경기를 무리해서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10일 경기도 모두 취소됐었다. 그렇다고 계속 쉴 수만은 없다. 투수들이 돌아가며 공을 던지고 컨디션 점검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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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롯데는 LG와 달리 주전급 타자들을 경기 끝까지 아꼈다. 8회말 2사 만루 찬스가 걸렸지만, 대타는 나오지 않았다. 손용석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며 그렇게 경기는 2대0 LG의 승리로 끝났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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