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수 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29)가 결국 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을 던진 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MRI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에 손상이 갔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실적으로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다르빗슈와 텍사스 구단은 신중을 기하고 있다. 부상 이후 검사만 벌써 두 차례를 받았고,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 전 한 번 더 검진을 받기로 했다. AP는 12일 '다르빗슈와 텍사스가 세 번째 의견을 듣고 나서 팔꿈치 수술을 받을 지 여부를 결정하고 싶어한다. 만일 수술을 받으면 이번 시즌은 포기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존 다니엘스 단장은 AP와의 인터뷰에서 "뉴욕 메츠의 메디컬 디렉터인 데이빗 알첵 박사가 어제 토미존 서저리를 권유했다"면서 "수술 가능성이 높지만 놀라운 일은 아니다.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거의 없다.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새로운 정보가 없다면 수술을 하고 재활에 들어가야 한다"며 수술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다르빗슈는 이번 주말 팔꿈치에 관해서는 최고 권위자인 제임스 앤드류 박사를 만날 예정이다. 앤드류 박사로부터 새로운 의견이 나오지 않는다면, 다르빗슈는 다음 주 곧바로 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토미존 서저리는 재활에 1년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다르빗슈는 내년 초까지 마운드에 설 수 없다.
다르빗슈는 이날 스프링캠프장에 들러 유니폼을 입고 외야에서 왼손으로 캐치볼을 하며 몸을 푼 뒤 평소와 다름없이 컨디셔닝 훈련에 임했다. 다니엘스 단장은 "다르빗슈는 수술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팀 동료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매우 영리하고 정신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2012년 초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텍사스와 6년 5600만달러에 계약한 다르빗슈는 3시즌 동안 39승2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올해 연봉은 1000만달러이며, 내년과 2017년에는 각각 1000만달러, 1180만달러의 연봉이 책정돼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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