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첫 실전등판을 치렀다. 합격점이었다. 위력은 여전했다.
한신 마무리 오승환은 12일 일본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초 등판했다. 1-0으로 앞선 상태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세 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간단히 세이브를 챙겼다. 총 9개의 공을 던졌다.
주목할 구종은 투심 패스트볼이었다. 2개를 섞었다.
야구 공의 심(seam)을 두 손가락에 걸쳐 네개의 심을 걸쳐 던지는 공이 포심 패스트볼이다. 흔히 말하는 패스트볼이다.
투심 패스트볼은 심을 두 개만 걸치는 구종이다. 오른손 타자의 경우 몸 안쪽으로 휘면서 떨어진다.
오승환이 올 시즌 추가한 구종이다. 실전에서 잘 써먹을 경우 매우 유용한 무기다. 지난해 최고 157㎞를 찍었던 그의 패스트볼은 일본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워낙 빠르고 무겁기 때문에 일본 타자들은 알면서 당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그의 패스트볼을 공략하기 위해 각 구단들은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때문에 추가한 구종이 투심 패스트볼이다. 당연히 포심 패스트볼만 생각하다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과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의 이런 변화에 주목했다. 스포츠닛폰은 '센트럴리그 구원왕 오승환의 새로운 공 투심을 2개 선보였다'고 했다.
하지만 외야 플라이로 삼자범퇴를 시킨 것은 약간 불안한 측면이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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