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윤석민의 보직은 아직 '공식' 확정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선발투수로 보고 있다.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도 주로 선발로 투구를 했다. 물론 KIA에서 선발로 던지다가 불펜으로 이동해도 컨디션을 맞추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 워낙 경험이 풍부하고 선발, 중간, 마무리를 모두 맡아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KIA에서는 선발 자리가 가장 잘 어울린다.
윤석민은 지난 15일 광주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2013년 10월 14일 이후 527일만에 국내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예정된 1이닝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복귀 신고를 무난하게 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6㎞까지 나왔다. 스스로 "작년 이맘 때 미국에서 137~138㎞ 나왔는데, 오늘은 146㎞까지 나와 나도 놀랐다"고 했다. KIA와 계약하기 이전부터 개인훈련을 충실히 해온데다 특히 이날은 복귀 등판이라 의욕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변화구 주무기인 슬라이더도 137㎞ 안팎을 기록했다. 삼진 2개 모두 슬라이더로 잡은 것인데 꺾이는 각도와 스피드 모두 정상 궤도 수준이었다.
딱 1이닝을 던진 것을 놓고 정확히 기량을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몸상태나 구위에 이상 징후가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윤석민은 앞으로 남은 시범경기 동안 한 두 차례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은 "스트라이크를 잘 못던지지 않을까 걱정했고 변화구 감각도 우려했는데 전체적으로 좋았다. 앞으로 이닝 수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투구이닝을 늘려가며 시즌 개막에 대비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선발 보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IA 팀마운드 사정을 들여다봐도 윤석민이 에이스를 맡는게 이상적이다. 외국인 듀오 필립 험버와 조쉬 스틴슨은 국내 경험이 없다. 지난해 16승을 따내며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던 양현종도 경험과 부담 측면을 봤을 때 에이스보다는 2~3선발이 어울린다. 탄탄한 4명의 선발을 못박아놓고, 5선발을 경쟁 체제로 운영한다면 KIA로서는 가장 짜임새 있는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5선발은 임기준 임준혁 문경찬 등의 경쟁 구도다. 윤석민을 1선발로 잡아놔야 그의 복귀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윤석민이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것은 2007~2008년, 2011~2012년 등 4시즌이다. 2009년에는 선발로 던지다가 시즌 도중 마무리로 옮겨 9승4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올리며 팀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석민이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는 자리는 역시 선발이다.
이미 KIA는 심동섭을 마무리로 낙점했다. 윤석민을 데리고 왔다는 이유로 전체 투수들의 보직을 흔들 이유는 크게 없다. 윤석민도 선발을 원하고 있다. 다만 3월 28일 홈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 윤석민을 올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팀에 늦게 합류한 만큼 투구수를 무리하게 늘려나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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