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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률은 두산팬들에게는 애증의 존재. 2007년 입단 후 봄에는 그의 소식을 꾸준히 들을 수 있었다. 매년 레퍼토리는 같았다. '올해는 다르다'였다. 현장 지도자들은 파이어볼러에 대한 매력을 크게 느낀다. 선천적으로 공이 느린 투수들을 빠르게 바꾸기는 힘들다. 공은 빠른데 제구가 잡히지 않는 투수들을 바꾸는게 더 빠르다. 그래서 공이 빠르면 어떻게든 키워보려 한다. 두산에서는 김강률이 그런 존재였다. 매 시즌을 앞두고 두산 코칭스태프는 김강률을 중용하려 했다. 150㎞가 넘는 강속구가 너무 아까웠기 때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정규시즌에만 들어가면 딴 사람이 됐다. 도저히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그렇게 기회를 얻어도 1군에 오래 붙어있지 못하는 상황에 매년 반복됐다. 제구 불안으로 선발 전환까지 시도했지만, 선발로도 그 난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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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률은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156㎞의 강속구를 뿌렸다. 이날 직구 평균구속이 무려 151㎞였다. 처음에는 경기를 중계하던 중계진이 "전광판이 고장난 것인가"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공이 정말 좋다"라는 코멘트로 바꾸기도 했다. 제구가 안정적으로 되자 경험이 부족한 kt 선수들이 꼼짝하지 못했다. kt 조범현 감독이 "그런 공을 던지면 반칙"이라는 농담을 했을 정도로 위력이 있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김강률에 대해 "확실히 여유가 생겼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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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불안이 공존한다. 14일 경기 모습만 보면 당장 리그 최고의 마무리가 될 가능성도 보여줬다. 하지만 15일 경기에서는 제구가 조금 흔들렸다. 이대형과 박경수를 상대로 주무기인 직구 대신 슬라이더를 많이 구사했는데, 슬라이더가 던지는 순간 볼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일찍 떨어지는 단점이 포착됐다. 강속구가 통하려면 직구와 같은 궤적으로 날아오다 휘는 슬라이더가 필요한데 스트라이크존에서 너무 동떨어진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타자들이 쉽게 속지 않았다. 직구의 위력을 배가시켜줄 슬라이더의 제구 향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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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김강률이 정규시즌 초반부터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고비를 넘겨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올해 두산 불펜의 새 바람이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현재 김강률을 좌완 함덕주와 함께 필승 계투조로 활용할 계획. 두산은 현재 마무리로 내정된 윤명준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김강률이 정규시즌에도 괜찮은 모습을 조금만 이어간다면 두산 불펜 판도는 확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강타선과 완벽한 선발진을 갖춘 두산이 김강률의 힘으로 불펜까지 탄탄하게 만든다면 우승후보 0순위라고 해도 손색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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