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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늪' 대전, 제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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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부진에 빠진 대전 시티즌이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대전은 21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를 치른다. 지난시즌 챌린지 챔피언 대전은 첫 두경기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2연패로 클래식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단 한차례의 유효슈팅도 보여주지 못했을 정도로 공수 밸런스, 모두 최악이다. 주장 윤원일을 제외한 세자리가 모두 바뀐 수비진과 전원 물갈이 된 중원이 조직력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으며, 압박과 패스 플레이 등 모두 세밀함이 떨어진다. 아드리아노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제주전에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면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다. 죽음의 4월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는 4월 강팀(울산-서울-포항-수원)과의 매치가 연달아 예정돼 있다. 제주-성남으로 이어지는 2연전에서 승점을 쌓지 못한다면 일찌감치 강등권에서 허덕일 가능성이 높다.

대전은 상대전적에서 19승11무23패로 다소 밀려있지만,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2년 전 클래식 33라운드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며 9경기 연속 이어지던 무승의 악연을 끊었다. 또한 그 날의 승리를 기점으로 4연승을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에 불씨를 지폈던 좋은 기억이 있다. 대전은 이번 제주전을 통해 다시 한 번 반전을 마련하겠다는 각오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