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가 억대 도박설에 대해 방송에 출연해 적극 해명해 눈길을 끈다.
20일 방송된 MBN '뉴스&이슈'에서는 태진아가 출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억대 도박설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태진아는 '시사저널 USA' 기자의 보도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매니저는 여행에 함께하지 않았다"라며, "이루는 하지 않았다. 이루와 손자, 아내는 차안에 있었고, 큰 아들과 같이 들어가서 간단한 게임을 했다. 게임을 하는 중에 이루가 잠깐 들어와 '아빠 이제 가자'라고 말했던 게 전부다. 기자가 자꾸 소설을 쓰는데, 사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사진을 오픈해라"고 주장했다.
또한 태진아는 "뭘 가지고 VIP룸이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으나 내가 갔던 곳은 일반인도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다. 네비게이션으로 찍고 나온 곳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장을 하고 (카지노에)갔다고 하더라. 지금 입고 나온 이 복장으로 카지노를 갔다. 이게 변장이냐"고 반문 했다. "(해당 기자는) 나를 못 알아봤다고 하는데, 들어가면서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모두 악수를 하고 인사를 했다"고 주장 했다. 이어 태진아는 LA에서 찍은 당시 사진을 들고 나와 인증해 보이기도 했다.
한편 앞서 미국 한인 시사주간지인 '시사저널 USA'의 한 기자는 태진아가 지난 달 LA의 한 카지노에서 억대의 바카라 불법 도박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태진아 측은 "가족 여행을 하던 중 카지노에 잠깐 들러 게임을 즐겼지만, 수억원대의 불법 도박을 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며, 특히 "기자가 보도를 빌미로 지인을 통해 돈을 요구했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더불어 태진아 측은 "돈을 달라는 요구를 받은 지인이 현재 한국에 와 있고, 이런 과정들에 대한 증언을 준비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태진아 측의 반박에 지난 19일 기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인터뷰에서 이 기자는 "태진아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VIP실에서 가장 판돈이 크다는 하이리밋드래곤 바카라를 했다"며, "3000불 칩을 한 번에 사는 걸 봤다. 한 판에 2~3분이면 끝난다. 1000불, 2000불씩 거는 거다. 한 사람이. 그걸 새벽까지 4시간 정도 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협박당했다는 태진아의 주장과는 달리 "방송 보도국장이라는 사람, 언론 미디어 부회장이라는 사람 등등 해서 십여 명에게 '기사 나가면 안 좋을 거다'라고 공갈협박 받았다"며, "사진 다 내보낼 수 있다. 이 사람이 하도 거짓말을 많이 해서. 다음 주에 2탄이 나간다"며 추가 보도가 있음을 예고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