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파트에서 젊은 선수들의 기복이 심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사령탑 데뷔 해에 첫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시범경기를 통해 야수들과 백업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젊은 투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던져서 기복을 줄여한다. LG전에선 투수들의 제구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려준 경기였다"고 말했다.
마치 정규시즌의 잠실 라이벌전을 보는 듯했다. 달아나면 바로 반격하는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유료 경기였지만 관중도 1만7963명이나 모였다. 경기 시간도 거의 3시간30분에 육박했다.
두산이 22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7대10로 졌다. 두산의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6승2무4패.
LG는 2회 선제점을 뽑았다. 양석환이 1사 주자 1,2루에서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먼저 올렸다. 추가 찬스에서 최경철과 손주인의 범타로 멀리 도망가지 못했다.
두산은 3회 민병헌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3-3)을 만들었다.
LG는 3회 1사 주자 1,2루 찬스에서 최승준의 인필드플라이와 이병규(등번호 9번)의 범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4회 오재원의 투런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LG 선발 임지섭은 오재원에게 홈런을 맞은 후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최재훈과 양종민을 연속 사구로 내보냈다. 그리고 패스트볼과 폭투까지 겹쳐 추가 실점했다. 임지섭은 김재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강판됐다.
LG는 4회 반격에서 3점을 뽑아 동점(4-4)을 만들었다. 두산 두번째 투수 박성민과 세번째 투수 이원재의 폭투로 2점을 그리고 오지환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두산은 5회 다시 3점을 달아났다. LG 두번째 투수 유원상의 폭투 그리고 최주환의 적시타, 최재훈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점씩 올렸다.
두산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5회 LG에 다시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다. 세번째 투수이원재가 LG 루키 양석환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그리고 오지환과 문선재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두산은 이재우가 8회 채은성에게 또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줬다.
LG 불펜은 세번째 투수 김지용부터 윤지웅 이동현 그리고 클로저 봉중근까지 추가 실점을 막아 리드를 지켰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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