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가 나에겐 한국시리즈다."
루키에겐 시범경기도 간절하다. 양석환은 "적극적으로 스윙한게 홈런이 됐다. 1군 경험이 처음인 나에겐 시범경기이지만 한국시리즈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내야수 양석환(24), 이름은 낯설다.
그런데 시범경기에서 방망이가 매섭다. 양석환은 22일 두산 베어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5회 두산 투수 이원재를 상대로 극적인 스리런 홈런을 때리는 등 4타점을 올렸다. 3루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양석환은 2015시즌 시범경기 타율이 거의 5할에 육박했다. 그는 2014년 신인 2차 지명에서 LG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2년차. 아직 1군리그 경험은 없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출전이 전부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1군 전훈 캠프 명단에서 빠졌다. 대만 2군 캠프를 다녀온 후 1군 콜업됐다. 광주 KIA전부터 1군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양석환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아마추어 시절부터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로 평가를 받았다. 동국대 시절 전국대학선수권대회 우승 주역으로 MVP에 뽑히기도 했다. 주포지션은 3루이며 공수에서 두루 활용이 가능한 루키다. 선구안도 나쁘지 않다. 1루 수비도 가능하다. 대학 1학년때부터 주전으로 출루할 정도로 재능을 일찍 보여주었다.
양석환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4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 9홈런 20타점, 장타율 4할8푼8리를 기록했다. 홈런과 장타율을 감안할 때 펀치력을 갖춘 건 분명하다.
양석환은 2015시즌을 주전으로 출발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타격감이라면 양상문 감독이 그에게 시즌 중에 기회를 줄 가능성은 높다. 3루수 백업 또는 대타로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LG는 이날 두산과 난타전 끝에 10대7로 승리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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