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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감독 "오타니 투수전념하면 17~18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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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와 야수를 겸하고 있는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 그가 투수로만 뛴다면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호시노 센이치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은 22일 일본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타니가 투수로만 던지면 17승 이상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호시노 전 감독은 오타니의 강한 체력, 야구 센스, 스피드를 칭찬하면서 투수에 전념하면 17~18승을 거둘 수 있다고 했다.

고교시절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오타니는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대신 니혼햄 입단을 결정했다. 입단 조건으로 투수와 야수 겸업을 요구했고, 지난 2년 간 두 포지션에서 뛰었다. 올해로 투타 겸업 3년차다.

2013년 3승-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한 오타니는 지난해 11승4패-평균자책점 2.61을 마크했다. 장 훈씨, 다르빗슈 유 등 선배들이 투수로 전념하는 게 낫다고 조언을 했지만 투타 겸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