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순은 확정됐다. 원래 생각대로 간다."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대망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맞이한다. 롯데는 22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을 끝으로 2015 시즌 모의고사를 마쳤다. 이제 28일 홈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개막 2연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꼴찌 후보라는 비아냥을 이겨내고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시범경기를 마친 이종운 감독의 결산 인터뷰다.
-시범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좋아졌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발전했다. 그리고 팀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실히 파악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우리 팀 전력에 대해 더욱 확실히 파악한 계기가 됐다.
-잘된 것, 그리고 부족했던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먼저 좋았던 것은 외야수들의 경쟁 구도다. 사실 좌익수 자리를 놓고 시범경기 전에는 '과연 누구를 써야하나'라는 고민을 했다. 그런데 김민하, 김대우, 하준호, 이우민, 김문호 등 경쟁 선수들의 기량이 전체적으로 올라왔다. 전에 '누구를 써야하나'였다면 지금은 다들 강점을 확실히 어필하고 있어 고민이 될 정도다. 이런 즐거운 고민이라면 좋다. 또, 내야 백업이 약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오승택과 강동수라는 확실한 백업 요원들을 얻었다. 나도 주전과 비주전 선수들의 실력 격차가 있다는 평가를 인정하고, 이 선수들을 발전시키기 위해 일부러 기회를 많이 줬다.
다음은 부족했던 점이다. 마운드다. 선발진 고민은 여전하다. 일단 kt와의 개막 2연전을 포함해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로 이어지는 8연전에서는 선발 로테이션을 변칙적으로 운용할 생각도 갖고 있다.
-변칙적 운용이라면 무슨 뜻인가.
초반에는 일정상 5명의 선발이 필요하지 않다. 4명으로도 충분히 돌릴 수 있다. 이후 정상 5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면 된다. 아직 확정은 아니다. 개막전 선발을 포함해 초반 선발 운용에 대해 더 고심해보겠다.
-황재균을 1번타자로 많이 기용했다. 황재균 1번도 생각하고 있는지.
그건 아니다. 1번 타순에서 많이 쳐보라고 한 뜻이었다. 원래 계획한대로 아두치-황재균-손아섭 1-2-3번 타순으로 갈 생각이다.
-아두치가 홈런 4개를 기록했다. 1번으로 쓰기에 그 장타력이 아깝지는 않은지.
손아섭도 3번 타순에서 충분히 아두치 정도의 장타력을 보여줄 선수다. 그래서 그 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1번에서 홈런이 나오면 좋은 일이지 이상할 일은 아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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