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왕 해보고 싶다."
2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삼성 라이온즈 안지만에게 목표를 물었다. 안지만은 "개인적인 목표요?"라고 묻더니 "홀드왕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안지만은 현재 135홀드로 통산 홀드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는 은퇴한 류택현의 122홀드. 3년 연속 20홀드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4년 연속 우승에 크게 기여를 해왔다. 그런데 통산 홀드왕인 그가 아직 한번도 시즌 홀드왕은 하지는 못했다.
최근 3년간 홀드 순위에서 항상 3위내에 들었지만 타이틀을 잡지는 못했다. 지난 2012년 28홀드를 했지만 역대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세운 SK 박희수(34세이브)에 밀려 2위가 됐고, 지난해엔 넥센 한현희(31세이브)에 4개 뒤진 27홀드로 또다시 2위에 머물렀다.
통산 홀드왕으로서 시즌 홀드왕을 차지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 지난시즌이 끝난 뒤 FA로서 역대 불펜투수 최고액인 4년간 65억원의 초대박을 터뜨린 주인공으로서 더욱 타이틀이 욕심난다.
2년 연속 홀드왕을 했던 한현희가 올시즌 선발로 전환하면서 경쟁자 1명이 사라진 상태. 그런데 또다른 경쟁자가 돌아왔다. 바로 SK의 정우람. 정우람은 2008년과 2011년 홀드왕에 올랐고 통산 117홀드로 통산 홀드 4위에 올라있다. 지난 2012년엔 마무리로 돌아서 30세이브를 기록한 뒤 2년간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올시즌 보직은 셋업맨이다. 삼성과 SK는 우승후보로 꼽힐 정도로 전력이 탄탄해 안지만과 정우람이 홀드왕 다툼을 할 가능성이 높다. 정우람 역시 홀드왕이 목표다. 2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홀드왕을 하고 싶다"고 당차게 복귀 포부를 밝혔다.
팀이 귀국한 이후에도 오키나와에 남아 컨디션을 끌어올렸던 안지만은 "한현희가 선발로 가니 정우람이 왔다. 재밌는 경쟁이 될 것 같다"면서 "열심히 던지다보면 기회가 오지 않겠나"라며 홀드왕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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