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2회 1이닝 무실점. 그리고 이어진 끝내기 홈런으로 개막전, 그것도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 히어로즈 신인 김택형이 귀중한 구원승을 챙겼다.
좌완 김택형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서 연장 12회초 팀의 여덟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모건에게 유격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깊숙한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주눅들지 않았다. 정범모의 희생번트와 송주호의 1루수 앞 땅볼 때 침착하게 수비를 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계속된 2사 3루. 김택형은 이날 2타점을 올린 강경혹에게 높은 코스의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12회말 터진 서건창의 끝내기 솔로홈런으로 데뷔전에서 소중한 구원승까지 챙겼다. 힘 있는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 그리고 신인답지 않은 배짱이 돋보였다.
경기 후 김택형은 "오늘 끝내기 홈런을 쳐준 건창이형에게 고맙다. 신인이다보니, 무조건 자신감 있게 승부하려고 했다. 오늘 직구에 힘이 있어서 직구 승부를 많이 했는데 효과를 본 것 같다. 오늘을 계기로 더 큰 자신감을 얻었으니, 다음 등판 때도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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