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최 정이 29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에서 제외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제외. 아직 허리쪽이 좋지 않아 좀 더 휴식이 필요하다는 게 SK 김용희 감독의 생각이다. 최 정은 28일엔 7회초 대타로 나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바 있다. 최 정은 전날에 이어 훈련은 모두 소화했지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사실 최 정은 개막전부터 경기에 나서겠다고 출전을 강행하려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이 "하루만 경기하는 것 아니다"라며 뛰겠다고 강력하게 요청한 최 정을 벤치에 앉혔다. 김 감독은 29일 경기전 "최 정은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면서 "인천에서부터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1일 KIA 타이거즈와의 인천 홈 개막전 출전을 시사했다. 현재도 뛸 수는 있지만 몸상태가 확실히 좋아질 때까지 더 기다린다는 뜻이었다. 전날 개막전서 타선이 무기력하게 침묵하며 패했기에 중심타자인 최 정이 더 필요한 상황이지만 김 감독은 최 정을 아꼈다.
이날 최 정이 출전하지 않으면서 3루수로는 전날과 같이 나주환이 나섰다. 김 감독은 "박진만도 있지만 대구구장에서는 박진만을 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유가 있다. 박진만에게 대구구장에서 안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박진만은 지난해 4월 12일 대구 삼성전서 이승엽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고 결국 시즌을 접었다. 김 감독은 "대구구장 인조잔디 상태가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게다가 선수가 여기서 크게 다쳤던 기억이 있어 여기서 뛰는 것이 선수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박진만도 "여기서 다쳤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다. 좀 부담스럽긴 하다"라고 했다.
김 감독이 선수들의 부상에 크게 신경을 쓰는 이유는 김 감독 자신이 부상으로 고생하며 프로 생활을 했기 때문. 김 감독은 특히 허리가 좋지 않았다. 당시엔 지금처럼 재활에 대한 인식이 없어 아픈 허리에 파스를 바르는 것이 유일한 치료였다고.
이제 시즌 초반. 긴 시즌을 치르기 위해 부상에 대해서만은 돌다리도 두드리는 김 감독이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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