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위가 좋지 않았는데 야수들의 도움이 컸다."
장원준은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다. 아슬아슬했고 상대 선발의 호투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두산 타자들의 홈런 2방이 터졌다. 승부의 추가 두산 쪽으로 확 기울었다. 장원준은 "부담감을 갖지 않으려고 했다. 즐기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그게 잘 됐다. 경기 초반에 안 맞으려고 하다보니 투구수가 많았다. 가볍게 맞춰 잡으려고 했는데 그게 잘 됐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장원준(30)이 FA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말 두산과 총액 84억원에 FA계약한 장원준은 29일 2015시즌 KBO리그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 7이닝 9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105개. 두산이 4대1로 승리했다.
장원준은 경기 초반 거의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
1회에는 상대 리드오프 박민우에게 좌전안타, 4번 타자 테임즈에게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이호준과 김종호에게 2안타,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준 2회에도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4회도 2사 2,3루에서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장원준은 강력한 구위로 타자를 제압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는 롯데 자이언츠 시절부터 정교한 제구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피칭을 잘 했다. 스트라이크존 좌우 구석을 잘 사용했다. 직구와 변화구(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잘 섞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점 위기에서 승부를 잘 했다. 비록 1실점을 했지만 승부구에 대한 제구가 날카롭웠다. NC 타자들은 장원준의 변화구에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했다.
장원준은 7회까지 막고 8회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 타자들은 7회 오재원(투런)과 양의지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3점을 뽑아 장원준을 승리투수로 만들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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