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공기가 확실히 좋네."
김진욱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29일 목동구장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니폼 차림이 아닌, 멀쑥한 정장 차림이었다. 그는 올 시즌부터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최근 중계권을 따낸 스카이스포츠와 계약을 맺고, 해설위원 데뷔를 준비중이다.
김 위원은 "오늘은 공부를 하러 왔다. 아직 첫 방송은 결정되지 않았다. 나도 어떤 스타일로 할 지 아직 모르겠다. 임용수 캐스터가 이끄는대로 가야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독설이나 돌직구 해설은 못할 것 같다. 차분하게 좋은 해설을 들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3년 두산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시즌 종료 후 경질됐다. 1년간 야인으로 지낸 끝에 해설위원으로 현장에 복귀하게 된 것이다.
김 위원은 "지난해엔 두산 경기를 많이 봤다. 애들이 어떻게 하나 싶어 보게 되더라. 현장에서 보는 것과, 또 해설로 보는 건 많이 다르다. 그래도 승부의 세계에 있었던 게 해설위원이나 앞으로의 삶에 큰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해설위원들은 경기 전 사령탑이나 코칭스태프를 만나며 경기 전 취재를 하곤 한다. 김 위원도 마찬가지였다. 취재진과 대화를 마친 그는 옛 스승이었던 한화 김성근 감독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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