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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윤희상이 4⅓이닝 6안타 3실점한 뒤 불펜투수들이 추가실점이 막았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채병용 진해수 문광은 정우람 윤길현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조가 막강 삼성 타선을 상대로 합계 4⅔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김용희 감독이 전지훈련과 시범경기 동안 구상했던 마운드 운용의 정석. 단 한 명도 어긋남이 없었다. 전문가들이 꼽은 SK의 가장 큰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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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정우람의 가세가 김 감독의 불펜 운용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우람은 29일 2차전에서 7-3으로 앞선 8회말에 등판해 최형우와 이승엽을 범타로 처리한 뒤 대타 강봉규와 김태완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비록 제구력 부족으로 연속 볼넷을 내줬지만, 삼성이 자랑하는 최형우와 이승엽을 가볍게 처리하며 최강 셋업맨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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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새롭게 필승조로 편입된 문광은이 기대했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줌으로써 SK의 불펜진은 더욱 안정감을 지니게 됐다. 문광은은 6-3으로 앞서 있던 6회말 2사 1루서 진해수의 공을 받아 7회까지 1⅓이닝 동안 5타자를 맞아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문광은은 전지훈련 당시 5선발 후보로 나섰다가 불펜에 어울리겠다는 스태프의 의견에 따라 김 감독이 전격적으로 셋업맨을 맡긴 케이스다. 동의대를 졸업하던 2010년 SK에 입단한 문광은은 그동안 단 한 번도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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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우람이 돌아온 것을 놓고 우리 불펜이 강해졌다고 하는데, 사실 운영하는데 있어 좀더 깊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 깊이를 삼성과의 경기에서 어느 정도 확인한 것이나 다름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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