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 또 다시 부상자가 발생했다. 간판 타자 김현수다.
김현수는 2회 1사 1, 2루 상황에서 2루수 앞 땅볼을 친 뒤 전력질주했다. 병살타를 막기 위해서였다. 1루에서 살았지만, 다리를 접질렸다.
오른발목에 문제가 생겼다. 한참을 주저앉아 통증을 호소한 김현수는 결국 절뚝거리며 들어왔다. 정상적으로 걷지 못할 정도였다. 대주자 국해성과 교체됐다.
두산은 올 시즌 초반 부상자가 많다. 전지훈련 당시 타구에 턱관절 미세골절을 입은 노경은이 있다. 골반 통증으로 잠시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더스틴 니퍼트도 있다.
5선발이 유력했던 이현승도 부상이다. 게다가 외국인 타자 잭 루츠 역시 허리 부상으로 잠시 개점휴업한 상태다.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했던 타선이다. 하지만 루츠가 빠진 상태에서 김현수마저 타선에서 제외되면 두산 라인업은 상당히 가벼워진다. 두산은 초반부터 위기다. 어떻게 헤쳐나갈 지 지켜봐야 한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