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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MBC 새 월화극 '화정' 제작발표회. 차승원은 블랙 슈트에 매력적인 콧수염과 헤어스타일까지, '삼시세끼' 때와 비슷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차줌마'의 무기인 빨간 고무장갑이 곁에 없기 때문일까. 요리 하는 남자 차승원, 유쾌한 예능인 차승원은 온데간데 없었다. 대신 '화정'의 광해가 우뚝 서 있었다. 그의 블랙 슈트가 예고편 영상에서 보았던 검은색 곤룡포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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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도 그런 시선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죽기 살기로 열심히 찍고 있다"고 했다. 그는 "조선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불운한 왕이 광해였다"고 소개하며 "최근 들어 광해가 재조명되고 있는데 내가 연기하는 광해가 여느 광해와는 다른 평가를 받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렇다고 기존의 광해를 완전히 무시하거나 새롭게 재창조하는 건 아니다. 역사적 평가를 존중하되 광해의 변모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그는 "사실 현장에서 연기를 할 땐 어떤 인물로 다가가야 하는지 걱정이 된다. 그러나 걱정은 걱정일 뿐인 거고, 최선을 다해 작가가 써준 대로, 그 인물에 근접하게, 내 상상력을 더해 연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차승원은 예능 이미지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최대한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내가 뭘 특별히 해야 한다거나 이미지 변신을 신경쓰지 않고 현장에서 배우들과 화합해서 연기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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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차승원표 광해를 만날 시간이다. '화정'은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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