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는 말만 하기도 죄송스헙네요."
조성환 제주 감독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제주는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제주는 올시즌 원정 무승(2무2패)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조 감독은 "원정에서 이기고 싶은 간절함이 컸는데 득점찬스를 못살렸다"며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크다. 우리는 경기는 잘하고 승리를 못한는만큼 박탈감이 크다. 나부터 잘 추스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제주는 이날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신인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다. 송진형은 발목부상으로 2~3주간 출전이 어려우며, 까랑가도 아직 출전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조 감독은 "신인들은 기대 이상을 잘해줬다. 터키 전지훈련에서 가능성을 보인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 코치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준 것 같다"고 했다.
탄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