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견뎠다."
LG 트윈스는 30일 대구 삼성전서 5대8로 패하며 13승13패로 승률 5할로 4월을 마무리했다. LG 양상문 감독은 "어려울 것 같은 4월을 잘 견뎠다"며 4월까지의 성적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솔직히 감독 입장에서 이렇게 말하면 이상할 수 있지만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는 양 감독은 "우리도 힘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사실 LG에겐 악재가 가득한 4월이었다. 주축 선발인 류제국과 우규민이 수술로 인해 5월에나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었고, 외국인 타자 한나한도 부상으로 빠져있었다. 게다가 믿었던 봉중근까지 부진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대진운도 좋은 편은 아니라 신생팀 kt 위즈와의 경기도 없었다.
3월 개막 3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불안한 출발이었지만 4월부터는 강한 정신력을 보였다. 4월 성적(29일까지)만 보면 13승9패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빈 선발자리를 임정우와 장진용으로 메웠고, 봉중근 자리를 이동현으로 대체했다. 이가 빠지면 잇몸으로 버텼다.
양 감독은 "아쉬운 경기도 있었고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다. 예상하지 못한 승리도 했다"면서 "타격이 부진했고, 봉중근도 좋지 않았고, 우규민과 류제국도 없는 와중에서도 이렇게 버틴 것은 우리에게도 힘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래서 앞으로 희망을 드러냈다. "나간 선수들이 들어오면 해볼만하다"라고 했다.
"류제국은 일요일 퓨처스리그 등판을 한 뒤 5일이나 6일 뒤 1군에 올 것이고 우규민은 확정은 아니지만 5월 15일 전후로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양 감독은 "우규민까지 들어오면 100%가 된다. 그러면 지금보다는 더 좋지 않을까 한다"라고 했다.
LG는 지난해 4월까지 7승1무16패로 꼴찌에 머물렀으나 기적같은 4강행을 이뤘다. 올해는 전력에 빈곳이 많았음에도 5할 승률로 마쳤다. 그만큼 성장한 LG가 어떤 성적표를 거둘지 궁금해진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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