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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으로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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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 3명의 큰 공백이 있었지만 대체선수들이 기대이상으로 잘 해줬다. 선발 로테이션에선 임지섭(1승1패) 임정우(1패) 장진용(1승)이 구멍을 내지 않고 자리를 지켜주었다. 많은 승수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와르르 무너지지 않아 불펜에 부담을 주지 않았다. 한나한에게 기대를 걸었던 3루수로는 정성훈 양석환이 나눠 맡았다. 특히 혜성 처럼 나타난 루키 양석환은 공수에서 깜짝 활약했다.
LG는 29일까지 13승(12패)을 챙겼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승률 5할에다 추가 승수를 쌓아야 한다. 류제국과 우규민이 가세하면 LG 투수진은 더 단단해진다. 임지섭 임정우 장진용 중 1명은 선발에 남기고 나머지 2명은 불펜에 힘을 보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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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4월까지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상대팀들이 승수쌓기가 수월할 가능성이 높다. kt는 투타에서 최약체로 29일 현재 3승(21패)에 머물러 있다. kt를 상대로 지금까지 SK 5승, 삼성과 넥센이 4승, 두산과 KIA가 3승, 롯데가 2승을 거뒀다.
LG 입장에선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전력이 약한 팀을 상대로 무조건 많은 승수를 챙겨야 한다. 지난해 처럼 최약체였던 한화에게 상대 전적(7승9패)에서 밀리는 경우가 나오면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또 2년 전 NC의 첫 승과 첫 스윕의 제물이 LG였다.
LG가 현재 갖고 있는 골칫거리는 한나한이다. LG는 그를 연봉 100만달러에 영입하면서 견실한 3루 수비를 기대했다. 타석에서 많은 걸 기대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한나한은 시즌 개막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 경기에 나설 몸상태가 아니다. 지난 1월 중순 팀 훈련에 합류한 후 종아리 근육에 시달렸고, 최근엔 허리가 안 좋은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전력질주가 힘들다고 한다. LG 구단에서도 한나한 얘기에 부담을 갖는다. 여론이 안 좋다. 재활시키려고 비싼 돈을 주고 선수를 영입했느냐는 쓴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투자금을 뽑기 위해선 좀더 시간을 주고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다. 퇴출이라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 대체 선수 자료를 이미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대체 선수를 데려온다고 해도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또 현재 미국 마이너리그에 입맛에 맞는 선수 자원이 많은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도 없다. 결단을 내려야 할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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