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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이대호, 2경기 연속 9회 홈런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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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간판타자 이대호(33)가 또 다시 9회에 괴력을 뿜어냈다. 전날 경기에 이어 2연속 9회 홈런을 날렸다.

이대호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4로 뒤지던 9회초 솔로홈런을 트터르렸다. 1사 주자 없이 타석에 나온 이대호는 상대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우완투수 히라노 요시히사를 상대로 2B1S에서 4구째 직구(시속 147㎞)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로써 이대호는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홈런 갯수를 6개로 늘렸다. 특히 전날과 마찬가지로 9회에 홈런을 터트리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대호는 전날 오릭스전에서도 1-2로 뒤지던 9회초 동점 솔로포를 터트려 팀의 5대2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날도 1-4에서 2-4를 만드는 추격포를 날렸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는 결국 소프트뱅크가 2대4로 졌다.

앞선 세 타석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상대 외국인 선발 브랜든 딕슨을 만나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어 0-3으로 뒤진 4회 1사1루에서도 다시 딕슨을 만나 또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번에는 병살타로 이어지고 말았다. 7회초 1사에서는 딕슨과 풀카운트 승부를 했으나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에 홈런을 친 덕분에 이대호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 2할4푼(104타수 25안타)을 유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