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삼성 백정현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삼성은 2일 의미있는 1승을 거뒀다.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산을 상대로 거둔 승리. 게다가 두산 선발 마야에게 7회까지 완전히 제압당했다.
하지만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6, 7, 8회 절체절명의 추가점 위기를 넘기고 거둔 짜릿한 역전승. 8회 무려 5득점, 빅 이닝을 만든 삼성의 저력이 무시무시했다.
그러나 거슬러 올라가면 6~8회까지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삼성 투수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그 중 삼성 백정현의 투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6회 1사 1, 2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백정현은 이날 홈런 포함 2안타를 터뜨린 최주환을 삼진처리한 뒤 오재원을 2루수 앞 땅볼로 막았다. 7회에도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1사 3루 상황에서 홍성흔과 정진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역전승의 가장 큰 역할을 한 선수가 백정현"이라며 "어제처럼만 던져주면 정말 좋겠다"고 흡족해 했다.
그는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 류 감독은 "타자 무릎 쪽으로 파고드는 공을 매우 잘 던지는 선수다. 예전 송진우가 그런 공을 잘 던졌다"고 했다. 기본적인 공의 특징 자체가 타자들에게 많은 부담을 준다는 의미.
여기에 백정현은 또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릴리스를 하기 전까지 공을 숨기는 디셉션(deception)이 매우 좋은 선수다. 예전 SK 전병두처럼 공을 끝까지 숨기다가 릴리스 포인트 직전, 빠른 어깨회전을 통해 공을 뿌린다. 당연히 타자들 입장에서는 공을 보는 시간 자체가 짧아지기 때문에 체감 구속은 더욱 빨라보일 수밖에 없다.
류 감독은 "백정현에게 아쉬움은 있다. 좀 더 채는 듯한 느낌으로 공을 던져야 하는데, 미는 듯한 느낌이 있다. 이 부분만 수정하면 더욱 좋은 투수가 될 것 같은데, 잘 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 입장에서 백정현의 성장은 매우 중요하다. 그의 또 다른 장점은 긴 이닝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지난 시즌까지 차우찬이 맡았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선발로 완전히 전향한 차우찬은 롱 릴리프와 필승계투조를 겸하면서 삼성 마운드의 핵심으로 활약했었다.
류 감독은 "백정현이 '제 2의 차우찬'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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