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가 180도 달라졌다.
MBC 월화극 '화정' 측은 4일 천민이 돼 거칠게 살아가는 정명공주(이연희)의 모습이 담긴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짧은 머리에 허름한 옷차림으로 유황광상 한 복판에 서있는 성인 정명의 모습이 담겼다. 정명은 구복(김기방)을 부축하며 돌밭을 걷고 있는 상황. 공주 신분을 버리고 나락으로 떨어진 그의 눈빛에는 긴박함과 긴장감이 담겨 눈길을 끈다.
이 장면은 4월 초 경상남도 거창에서 촬영된 것으로 이연희가 첫 등장하는 컷이었다. 이날 이연희는 휘몰아치는 흙바람을 맞으며 딱딱한 바위산을 오르내리는 고된 촬영을 해야했다. 이연희는 흙이 눈에 들어가 눈조차 뜨기 힘든 상황에서도 몸 사리지 않고 강렬한 눈빛 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
제작사 측은 "이연희의 첫 등장과 함께 '화정' 제 2막이 화려하게 열릴 예정이다. 2막에서는 새로운 등장 인물들과 함께 더욱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사건들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놓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