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막내 kt 위즈와의 첫 맞대결에서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어린이날인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5회말 대거 9득점하며 15대8 대승을 거뒀다. 5회 터진 정근우의 결승 만루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초반 한화에게 쉽지 않은 경기였다. kt의 방망이가 모처럼만에 뜨거웠다. kt는 1회 김상현의 선제 스리런 홈런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화는 1회말 곧바로 김경언이 반격의 3점 홈런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박빙이었다. kt가 2회초 심우준의 땅볼로 1점을 달아나자 한화가 3회말 상대 실책과 최진행의 적시타 등을 묶어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kt가 4회와 5회 각각 3점, 1점씩을 내며 또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용덕한의 내야땅볼과 마르테의 2타점 2루타가 터졌고, 5회 하준호의 1타점 내야안타가 더해졌다.
하지만 경기는 한화가 5회말 끝냈다. 한번 상대의 숨통을 조이더니, 절대 놔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5회말 4사구 3개와 안타 2개를 묶어 5-8 스코어를 8-8 동점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2사 1, 2루 상황서 이용규가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이 타구를 상대 유격수 박기혁이 놓치며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기혁의 실책이 한화에는 행운으로 돌아왔다. 이어 등장한 정근우가 이창재를 상대로 결승 만루포를 때려낸 것. kt는 완전히 전의를 상실했다. 이창재는 최진행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 4번 김태균에게 쐐기 투런포까지 내줬다. 한화는 5회에만 대거 9점을 내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한화는 7회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15-8로 벌렸다. 그리고 8회에 박정진, 9회에 권 혁까지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힘이 빠진 kt 타선은 5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렇게 한화는 16승12패가 되며 단독 4위를 지켰다. kt는 3승25패를 기록하게 됐다.
대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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