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간 투수들 믿고 이렇게 계속 나갈 것이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조마조마했다. "어려운 경기를 했다. 지난 번 니퍼트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 오늘도 불안했다. 중간 투수들이 너무 잘 던지려고 하다 보니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우리 중간 투수들이 좋아질거라 믿고 계속 이렇게 나갈 것이다."
두산 베어스 니퍼트가 생일에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니퍼트는 1981년 5월 6일생. 지난 2011년 두산과 계약한 후 올해 5번째 시즌을 맞았다.
니퍼트가 6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했다. 6⅔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2실점(1자책), 호투했다. 시즌 2승째.
니퍼트는 2회 1실점했다. 정성훈에게 중전 안타, 이병규를 유격수 실책, 손주인을 사구로 출루, 1사 만루 위기에서 최경철에게 외야 희생 플라이를 내줬다.
7회엔 박지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니퍼트는 구속 150㎞에 달하는 힘있는 직구로 LG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타자 입장에선 니퍼트의 직구는 큰 키(2m3)를 이용한 릴리스포인트가 높고 종속이 좋아 알면서도 공략이 어렵다.
게다가 요즘 LG 타선의 타격감이 바닥으로 떨어져 있다. 에이스 니퍼트 정도의 구위를 연속 안타로 공략하기가 쉽지 않았다.
니퍼트는 삼진을 6개 빼앗았다. 총 투구수는 116개.
두산 타자들은 1-1로 앞선 5회 대거 4득점, 승기를 잡았다. 양의지의 밀어내기, 홍성흔(2타점)과 김재환이 연속 적시타를 쳤다.
두산은 5-2로 크게 앞선 9회 위기를 맞았다. 두산은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는 불안감을 다
시 노출했다. 좌완 이현호가 두 타자 연속 볼넷, 노경은이 등판, 다시 볼넷 이후 박용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두산은 5-4로 쫓긴 상황에서 결국 윤명준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윤명준은 불안한 카드다. 하지만 다른 카드가 없었다. 최근 셋업맨 김강률이 왼발 아킬레스건을 다쳤고, 6일 수술을 받아 시즌을 접었다.
윤명준은 1사 주자 2,3루에서 이진영을 고의4구로 걸렀다. 그리고 이병규(등번호 9번)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1점차 리드를 천신만고 끝에 지켰다. 두산이 5대4로 승리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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