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초 최고의 화두는 역시 한화 이글스였다. 3년 연속 꼴찌에서 김성근 감독의 지도하에 얼마나 바뀌었을까 많은 팬들이 궁금증을 가졌고, 뚜껑을 열어본 한화는 달라져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안영명이 있었다. 시즌 초반 중간계투로 출발한 안영명은 선발진이 구멍나자 선발로 전환했고, 그가 든든히 마운드를 지키며 한화도 상승세를 탔다. 안영명은 4월까지 10경기에 등판(4경기 선발)해 4승1홀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특히 4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21⅓이닝 동안 3실점(1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이 0.42였다.
안영명이 선발로 전환해 깜짝 활약을 펼치면서 한화는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유먼과 탈보트 등 외국인 투수가 좋았지만 토종 선발이 안정감이 떨어졌는데 안영명이 좋은 모습을 보여 선발진이 안정되면서 송창식 박정진 권 혁의 승리조까지 더해져 마운드의 안정에 타선과 수비도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
한화는 안영명이 선발로 전환한 이후 6일까지 12승7패를 기록하고 있다.
돌풍의 진원지가 된 안영명이 KBO리그 월간 MVP의 영예가 돌아왔다. KBO는 7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4월 MVP'에 안영명이 뽑혔다고 발표해다. KBO리그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8표 중 22표(78.6%)의 압도적인 득표를 하며 MVP에 올랐다. 한화 선수가 월간 MVP에 뽑힌 것은 지난 2011년 가르시아(6월 MVP) 이후 약 4년만이다.
경쟁자가 쟁쟁했다. 4승(1패)에 탈삼진(38개) 1위에 오르며 롯데의 든든한 에이스로 활약중인 린드블럼과 역대 최소경기(14경기) 10홀드의 기록을 세운 삼성 안지만 등 4월을 빛낸 투수들과 홈런(12개) 1위 삼성 나바로, 장타율 1위인 넥센 유한준, 득점 1위-홈런·타점 2위인 NC 테임즈, 타율 1위 두산 민병헌 등 쟁쟁한 타자들이 4월 MVP에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안영명만큼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표는 안영명에게 쏟아졌다.
안영명은 7일 대전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에 앞서 상금 200만원과 함께 100만원 상당의 타이어 교환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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