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는 K리그 천하다. 16강 진출팀이 가려진 현재 출전 4개팀이 모두 16강에 오른 것은 K리그밖에 없다.
K리그는 전북과 수원, 서울과 성남이 모두 각조의 2위로 16강에 올랐다. 100% 생존이다. 이에 반해 일본은 4개팀 가운데 감바 오사카와 가시와 레이솔 2개팀만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중국 역시 광저우 헝다와 베이징 궈안만이 16강 무대를 밟는다.
서아시아 역시 4개팀 모두 16강 진출은 없다. 4개팀이 나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모두 2개팀만 살아남았다. 머니파워를 앞세운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는 100% 생존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원래 2개팀만 ACL에 진출했다.
16강에 오른 K리그 4룡들은 이제 우승을 노린다. 16강 상대도 결정됐다. K리그 최강 전북은 데얀이 버티는 베이징 궈안과 맞붙는다. 수원은 K리그 킬러 가시와와 8강 진출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서울은 감바 오사카를 상대한다. 성남은 대륙의 자존심 광저우 헝다와 맞붙는다. 16강은 19~20일에 1차전, 26~27일 2차전으로 나눠 열린다. 홈앤어웨이다. 19~20일은 모두 K리그팀의 홈경기다. K리그 4개팀이 모두 조2위로 16강에 올랐기 때문. 26~27일 2차전은 모두 원정을 떠나야 한다.
1,2차전 합계 동률이 되면 2차전 종료 후 연장전이 열리게 된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로 8강 진출팀을 결정하게 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