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민병헌이 당분간 결장한다. 연이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두산 입장에서는 더욱 곤란해졌다.
민병헌은 7일 LG전 9회 2루 베이스에서 견제구에 손등을 맞았다.
8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민병헌은 "너무 아쉽다"고 고개를 숙였다.
타격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맞은 손등은 공의 실밥이 여전히 보일 정도다. 여전히 퍼렇게 부어 있다. 심한 타박상이다.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타격 연습을 하는데 2번 정도 치다가 말았다. 통증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정상적인 타격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악바리다. 쉴 때에도 공이나 배트를 놓지 않는다. 신혼여행지에서도 몸을 만들 정도다.
그런 그가 스스로 타격훈련을 포기했다는 것은 통증 때문에 도저히 타격을 할 수 없다는 의미다.
민병헌은 "쉬는 건 정말 싫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대주자라도 출전했으면 좋겠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의 부상 정도를 감안하면 주중 한화와의 3연전은 출전하기 쉽지 않다.
그가 타선이 없다는 것은 두산의 공격력이 명확히 저하된다는 의미다. 잭 루츠의 퇴출로 외국인 타자가 없는 상황이다. 두산은 그동안 강한 타력으로 중간계투진의 약점을 메워왔다. 민병헌의 결장은 두산의 경기력 자체에 많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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