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은범이 한 달여만의 선발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과시했다.
송은범은 9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동안 2안타를 맞고 1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했다. 송은범은 2-1로 앞선 6회 1사 2루서 마운드를 박정진에 물려줬다.
송은범이 선발로 나선 것은 지난 4월 3일 NC전 이후 36일만이다. 그동안 불펜과 2군을 전전했던 송은범은 지난 5일 1군에 올라 kt전에서 구원 ⅓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이날 경기전 김성근 감독은 "(송은범이)지금 맞고 그런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폼으로 던지고 있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송은범은 1회부터 전력 피칭을 하며 두산 타자들을 압도해 나갔다. 5회 1사후 양의지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할 때까지 4⅓이닝 동안 13타자 연속 범타로 막아냈다. 140㎞대 중후반의 빠른 공과 130㎞대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지며 별다른 위기없이 자기 몫을 다했다. 투구수는 64개, 볼넷 없이 삼진 4개를 기록했다.
1회 민병헌과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로 넘긴 송은범은 2회 김현수 양의지 홍성흔을 모두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에는 2사후 김재호를 135㎞짜리 슬라이더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4회 역시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송은범은 5회 1사후 양의지에게 136㎞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허용한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이어 홍성흔에게 145㎞ 직구를 중전안타로 내줬지만, 김재환과 최주환을 잇달아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송은범은 6회 선두타자 김재호가 3루수 실책으로 나가고 민병헌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마운드를 내려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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