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발 미치 탈보트(32)가 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심판의 보크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글러브를 던진 게 이유다.
탈보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왔다가 3회를 넘기지 못했다. 0-2로 뒤진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1루에 견제구를 던지다가 보크 판정을 받았다. 1루 주자 김재호의 타이밍을 완전히 뺐어 견제사를 시킬 수 있던 장면이었는데, 권영철 1루심이 보크를 선언한 것.
그러자 탈보트는 격노했다. 두 팔을 치켜올리며 '왜 그게 보크인가'라는 동작을 했고, 그러는 과정에 오른손에 낀 글러브가 날아갔다. 이런 격렬한 항의 표시에 김병주 구심은 즉각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한화 김성근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한화 투수는 김기현으로 교체됐다.
탈보트는 이날 1회를 삼자 범퇴처리한 뒤 2회말 안타 2개와 희생번트로 된 1사 2, 3루에서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허용했다. 이어 3회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보크로 교체됐다. 후속 투수 김기현이 민병헌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바람에 탈보트의 최종 기록은 2이닝 3안타 1볼넷 3실점으로 기록됐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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