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이 보크라면 보크다."
한화 이글스가 2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주간승률 5할 달성에 실패했다.
한화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발 유희관의 완봉 역투에 휘말리며 0대6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한화는 주중 홈 3연전에서 kt 위즈에 1승2패를 당한 데 이어 두산과의 주말 원정 3연전도 1승 뒤 2패로 밀렸다.
이날 패배의 가장 큰 요인은 선발 탈보트의 퇴장 때문이다. 탈보트는 0-2로 뒤지던 3회말 무사 1루 때 1루 견제를 하다가 보크 판정을 받자 글러브를 던지며 불만을 표출했다. 결국 김병주 구심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고, 한화는 급하게 불펜진을 가동해야 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퇴장 명령 후 그라운드에 나와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에 진 김성근 감독은 "보크 상황은 아쉽지만, 심판이 보크라면 보크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