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채태인이 돌아온다.
채태인은 12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 1군에 복귀한다.
채태인은 지난해말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한차례 복귀했다가 옆구리 부상으로 다시 재활을 하는 불운을 겪었다. 지난 4월 10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1군에 복귀해 곧바로 선발로 출전, 그런데 경기중 스윙을 하다가 왼쪽 옆구리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해 다시 재활에 돌입했다. 옆구리 상태가 많이 좋아져 지난 6일 3군과 영남대와의 가진 연습경기에 출전하면서 경기감각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퓨처스리그 4경기서 8타수 5안타의 고감도 방망이를 뽐내며 복귀준비를 마쳤다.
채태인의 복귀는 삼성으로선 크게 반길 일이다. 삼성은 최근 타격감이 떨어지고 있었다. 지난주 넥센과 SK를 상대로 한 6경기서 팀타율이 2할4푼9리에 불과했다. 10개팀 중 8위. 그래도 30득점으로 경기당 5득점을 했다. 지난 7일 넥센전서 12점을 몰아낸 것을 빼면 5경기서 18득점. 경기당 3.6점으로 뚝 떨어진다. 특히 홈런 7개로 14득점을 했다. 홈런에 의한 득점이 많았다. 분명 그리 좋은 신호는 아니다. 타선의 집중력은 떨어져있다는 뜻이다. 이기간 득점권 타율도 2할7푼으로 시즌 전체 2할9푼1리보다 떨어져있었다.
구자욱(타율 0.375)과 나바로(0.318) 최형우(0.348)를 빼면 모두 타격이 너무나 내려가 있다.
이럴 때 새로운 인물이 나와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것도 좋다. 이미 예정된 시기에 올라오는 것이지만 채태인의 복귀가 매우 좋은 타이밍이라 볼 수 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채태인이 타선에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크다"며 채태인의 복귀를 바랐다. 채태인은 지난 2013년 3할8푼1리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팀의 3번 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에도 타율 3할1푼7리에 13홈런, 99타점을 기록했다.
채태인이 돌아와 중심타선에 합류하면 팀의 타순도 바뀔 듯. 그동안 3번에 배치됐던 나바로가 다시 1번으로 돌아가면서 예전의 타순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채태인이 떨어진 삼성 타선에 힘을 불어넣을까. 특히 한화와의 3연전이라 더욱 채태인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