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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능성은 생긴 셈이다. 서진용은 13일 인천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6회초 등판해 2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7회초 1사 2루서 오재원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프로 1군 데뷔전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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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용은 색다른 이력을 거쳤다.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은 서진용은 원래 내야수 출신이다. 물론 SK는 서진용을 투수 자원으로 봤다. 오로지 성장 가능성만 믿고 과감히 선택했다. 서진용은 경남고 3학년때 투수로 전향했다. SK는 서진용에 대해 경험은 없지만 강한 어깨를 지녔으면서도 전혀 혹사당하지 않았다는 점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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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용의 특기는 빠른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이다. 직구는 2군에서 154㎞까지 나왔다. 두산 간판타자 김현수와 홍성흔을 상대로 과감히 몸쪽 공을 구사하며 삼진처리할 정도로 배짱도 있다. 제구력을 가다듬고 경험을 쌓는다면 무서운 셋업맨으로 자리할 수 있는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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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용은 이날 경기 후 "내가 원하는만큼의 공을 던지지 못해 아쉽다. 투수는 맞으면서 성장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홈런은 개의치 않는다. 두산은 강타자들이 많아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내 볼을 믿고 던졌다"고 했다. '겁없는' 신인의 당당함이다. 서진용은 키 1m84, 몸무게 88㎏의 신체를 지니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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