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이스 코리 클루버가 '삼진쇼'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클루버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동안 1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클리블랜드의 2대0 승리.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클루버는 올시즌 8경기만에 첫 승을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이전까지 7경기에서 5패, 평균자책점 5.05로 부진했던 클루버는 이날 주무기인 90마일대 중반의 싱커와 커브, 슬라이더, 직구 등을 앞세워 무려 18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클루버는 단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고 20탈삼진 고지를 향해 달려갔지만, 8회까지 113개의 공을 던져 9회 마무리 코디 앨런으로 교체됐다.
클리블랜드 구단 역사상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지난 1938년 봅 펠러 이후 77년만의 기록. 아메리칸리그 전체를 따졌을 때는 1998년 8월 2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로저 클레멘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18탈삼진을 올린 이후 17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클루버는 7회초 2사후 쟈니 페랄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무안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회 2사후 맷 홀리데이의 팔꿈치를 맞혀 내보낸 클루버는 3회와 4회를'3K 삼자범퇴'로 압도하는 등 탈삼진 행진을 벌이며 홈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클리블랜드는 1회말 1사 1,2루서 브랜든 모스와 데이빗 머피의 적시타로 잡은 2-0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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