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나바로가 시즌 14호 홈런을 때려내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나바로는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1변함없이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어 팀이 0-3으로 뒤지던 1회말 첫 타석에서 활개를 쳤다. 볼카운트 1B1S에서 한화 선발 안영명이 던진 4구째 슬라이더(시속 130㎞)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가 무려 130m나 나왔다. 올해 6번째이자, 통산 262호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나바로 개인에게는 6번째다.
이 홈런으로 나바로는 올해 초반 홈런 레이스에서 한발 앞서나가게 됐다. 나바로는 전날까지 팀 동료 최형우와 나란히 13개씩의 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이날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치면서 최형우와의 격차를 다시 1개 차이로 벌렸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