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약 4년만에 삼성 라이온즈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한화는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회초 최진행의 3점포로 기선을 잡은 뒤 5회초 2사 만루에서 터진 김태균의 대타 만루홈런을 앞세워 삼성의 막판 추격을 물리치고 9대7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12일부터 진행된 주중 원정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12일 경기에서 5대4로 이긴 뒤 13일에 0대3 패배를 당했고, 다시 14일 경기를 잡았다.
삼성과의 3연전에서 한화가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것은 무려 4년 만의 일이다. 가장 최근에 거둔 위닝시리즈는 2011년 8월23일부터 25일까지 청주구장에서 열린 3연전에서였다. 이후 45개월 동안 한화는 삼성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적이 없다.
이날 한화는 이틀 전 선발로 나왔다가 2이닝 만에 강판된 안영명을 다시 선발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안영명은 1⅓이닝 만에 3안타(1홈런) 3실점(2자책)으로 강판돼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대신 뒤를 이은 김기현이 3이닝을 1안타(1홈런)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타선에서는 중심타자들이 호쾌한 홈런포를 앞세웠다. 1회초 1사 1, 2루에서 4번 최진행이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날렸고, 4-3으로 앞선 5회초 2사 만루 때는 대타로 나온 김태균이 만루 홈런을 날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5회말 최형우, 6회말 진갑용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9회말에 한화 권 혁을 상대로 2점을 뽑으며 7-9까지 따라붙었지만, 1사 2루에서 대타 이지영과 김상수가 각각 중견수 뜬공과 3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고배를 들었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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