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적인 만남이다. 과연 롯데 자이언츠맨이 된 박세웅은 친정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할까.
롯데는 15일부터 3일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3연전을 벌인다. 롯데는 15일 첫 번째 경기 선발로 박세웅을 예고했다. 박세웅의 롯데 이적 후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 그런데 상대가 kt다.
박세웅은 지난 2일 롯데와 kt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겼다. 올해 1군에 데뷔한 막내 kt의 토종 에이스 대접을 받고 있었다. 신생팀인만큼 팀을 대표할 스타가 필요했고, kt는 전략적으로 박세웅을 키웠다. 박세웅은 지난해 퓨처스리그부터 차근차근 성장을 해왔고, 팀의 주축 선수가 됐다.
하지만 kt에 머무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kt가 포수 장성우를 잡기 위해 박세웅을 내주기로 했다. 프로야구 최근 수년 간 가장 충격적인 트레이드. 그리고 그렇게 팀을 옮긴 박세웅이 얼마 전까지 동료였던 선수들을 상대로 공을 던지게 됐다.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두 가지다. 동료들이 박세웅을 잘 알고있고, 친한 선수들을 상대로 공을 던진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면 흔들릴 수 있다. 아니면, 그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마음에 눈부신 호투를 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과연 박세웅이 kt를 상대로 어떤 투구를 하게 될까. 승리 없이 5패 뿐인 박세웅이 시즌 첫 번째 승리를 kt를 상대로 따내는 것도 재미있는 스토리가 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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