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5일 수원 kt전에서 연장 12회초 터진 안중열의 결승 2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11대1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18승째(20패)를 따내며 중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최근 타격이 살아나며 상승세를 탄 롯데의 흐름이 그대로 반영된 경기. 초반은 완벽히 kt의 페이스였다. kt가 롯데 선발 박세웅 공략에 성공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kt는 1회 김상현의 희생플라이로 깔끔하게 1득점했고, 2회 박기혁의 적시타와 박세웅의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3회 완벽히 롯데의 기를 죽이는 듯 했다. 박용근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데 이어 만루 찬스에서 김민혁이 싹쓸이 3루타를 때려내 7-1 스코어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kt가 점수를 더하지 못했고 롯데가 야금야금 추격하기 시작했다. 롯데는 5회 잘던지던 kt 선발 정성곤을 공략해 2점을 따라갔다.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그리고 kt 불펜을 무차별 폭격했다. 6회 손아섭의 희생플라이와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로 5-7까지 따라갔다.
쫓기는 팀은 kt. 롯데는 기세를 몰아 7회 문규현의 1타점 적시타로 턱밑까지 추격했고, 8회 선두타자 황재균이 바뀐 투수 배우열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때려내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이어진 2사 2, 3루 찬스에서 앞선 7회 대타로 나와 결정적인 내야안타를 때려냈던 아두치가 다시 한 번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쳐내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7회 등판한 이성민이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9회말 마무리 심수창이 난조를 보이며 하준호, 장성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기 때문. kt는 롯데에서 건너온 장성우가 8-9인 2사 2루 찬스서 천금의 동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그렇게 긴 연장 승부가 이어졌다. 양팀 모두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찬스를 잡았지만 결정타 부족으로 한숨을 쉬었다.
그렇게 승부는 12회 갈렸다. 12회초 이번에는 kt에서 롯데로 건너온 신예 포수 안중열이 2사 1, 2루 상황서 천금의 2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 안중열은 2루에 도착한 후 1루가 아닌 3루쪽 롯데 덕아웃을 향해 환호하며 확실한 신고식을 마쳤다.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kt가 마지막 12회말 공격에서 김성배를 상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상현의 밀어내기까지 나왔다. 1점차 추격. 하지만 박경수가 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어 심우준도 1루수 파울플라이. 마지막 타자는 롯데에서 적을 옮긴 이창진. 하지만 이창진은 극적 역전승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kt는 잘싸웠지만 불펜 전력의 한계를 절감하며 주중 KIA 타이거즈전 역전패에 이어 또 한 번 눈물을 흘려야 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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