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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두산의 낙승이 예상됐다. 두산은 1회초 SK 선발 김광현이 난조를 보이는 사이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묶어 3점을 선취했다. 이어 2회초에도 김현수의 3점포 등 안타 3개와 1볼넷, 상대 실책을 더해 4점을 더 달아났다. 2회초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7-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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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3회초에는 다행히 무실점으로 끝냈지만 이미 투구수는 77개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공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데다 5볼넷을 내줄 동안 삼진을 단 1개도 잡지 못할 정도로 공이 전혀 위력적이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SK 김용희 감독은 김광현을 3이닝만에 강판시키고 백인식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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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SK의 드라마는 6회말 막을 열었다. 브라운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이재원 박정권 정상호 박계현 김성현 이명기 등 무려 7타자가 연속 안타를 날리며 5점이나 따라붙었다. 6-7로 단숨에 1점차. 이어 8회말 선두타자 박정권이 좌측 담장을 살짝 넘는 솔로포를 날리며 기어이 7-7 동점까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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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감독은 "불펜들이 실점을 최소화 했고 타자들이 끈기있는 플레이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처럼 집중력 있는 타격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주자가 있어 어떻해든 홈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노리고 있었다. 공 하나가 조금 높게 들어와 타이밍에 맞게 스윙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아무리 큰 점수차로 지고 있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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