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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록을 살펴보자.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 3할5푼, 6홈런, 24타점이다. OPS(출루율+장타율)은 무려 1.009다. 한마디로 특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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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잘하는 타자인데, 더욱 잘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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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러가지를 시도했다. 미세하게 타격폼을 수정하기도 했고, 컨택트 능력과 장타력 사이에서 고민을 하기도 했다. 약간의 혼란이 있었지만, 타고난 재능과 노력으로 여전히 좋은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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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항상 고민을 했었던 시기였다. 돌이켜보면 그런 부분이 쌓여서 보이지 않게 항상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마인드였다. 그는 "예전에는 항상 불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컨디션이 좋을 때도 더욱 좋은 타격을 하기 위해 신경쓰다 오히려 제 풀에 지치는 경우가 많았다. 김현수는 "올 시즌에는 모든 타격의 결과에 대해서 '이게 모두 내 타격 실력'이라고 인정한다"고 했다.
여기에서 얻어지는 효과가 있다. 그는 "타석에 들어섰을 때 항상 나만의 정돈된 타이밍과 타격 자세를 가져가려 한다"고 했다.
오버 스윙을 하지 않고, 타이밍 싸움에 집중하면서 자신의 폼으로 항상 치는 것이다. 말처럼 쉽지 않다. 그는 "지난해 외국인 타자 칸투나 올 시즌 SK 브라운의 경우 타석에서 항상 일정한 폼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결과에 상관없이 그렇다. 이 부분을 많이 배웠다"고 했다.
결국 타석에서 집중력이 더욱 좋아졌다. 올 시즌부터 타석에서 서두르지 않는다. 결국 주자가 있든 없든 투수와의 싸움에서 집중한다. 자신의 타이밍에서 일정한 타격폼을 유지한다. 좋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현수는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해외에 진출할 수도 있고, 거액을 받고 팀에 잔류하거나 이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평상심을 유지한다. 올 시즌 더욱 무서워진 가장 핵심적 이유다.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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