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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KIA가 황금 찬스를 맞았다. 4-5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을 만든 뒤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의 좌선상 2루타로 1사 2, 3루의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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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두산은 함덕주 이재우를 연달아 투입했지만, 결국 커다란 위기를 맞았다. 두산 입장에서는 '계산'이 서지 않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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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공 자체에 힘이 있었고, 최대 약점인 제구력도 좋았다. 결국 나지완을 낙차 큰 커브로 돌려세운 노경은은 이날 투런홈런을 때린 이범호 마저 삼진으로 처리했다. 1사 1, 3루의 위기 상황에서 무너질 것처럼 보였던 두산. 하지만 노경은의 강렬한 반전으로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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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1일 광주 KIA전 이후 319일 만에 맛보는 승리. 구원승은 2012년 4월29일 잠실 KIA전 이후 1112일 만이었다. 공교롭게도 세 차례 모두 KIA가 상대였다.
경기가 끝난 뒤 두산 김태형 감독 역시 "노경은이 잘 던졌다. 앞으로 투수 운용에 숨통을 틜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노경은은 이날 경기를 통해 구위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패스트볼이 살아난 느낌을 받았고, 덩달아 슬라이더도 좋아졌다"고 했다. 끊어 던지는 투구 메커니즘을 가진 노경은의 패스트볼 구위가 올라간다는 것은 슬라이더의 각과 구속이 더욱 좋아진다는 의미다.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노경은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는 제구력 불안으로 인한 심한 기복이다. 그러나 그가 구위를 찾아간다는 점은 확실히 두산 입장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유일한 약점을 메울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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