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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레알, 무리뉴에 컴백 타진했다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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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무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가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다시 미련을 보였다. 하지만 고향 같은 첼시의 품에 흠뻑 안긴 '해피 원'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스카이스포츠는 18일(한국 시각)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컴백 요청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사실 지난 2012-13시즌 직후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과 최악의 불화를 겪은 끝에 결별한 무리뉴 감독이 복귀할리는 만무하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스페인 언론들과 격렬하게 대립했고, "우리 선수단 내에 '검은 양(black sheep)'이 있다"라며 명단 유출 및 팀내 분위기 누설에 대해서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16강 마드리드'라는 비아냥에 시달리던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놓았고, 지난 2007-08시즌 이후 첫 리그 우승(2011-12)을 차지하며 명장다운 역량을 과시했었다. 레알 마드리드에겐 지난 7시즌 동안 유일한 리그 우승이다.

현재 안첼로티 감독이 처한 상황도 당시 무리뉴 감독과 흡사하다. 무리뉴 감독은 리그 우승을 달성한 다음해 무관에 그치며 경질됐다. 안첼로티 감독 역시 지난 시즌 챔스 우승컵을 품에 안았지만, 올시즌 무관에 그치며 경질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

매체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무리뉴 감독을 비롯해 훌렌 로페테기(포르투), 라파엘 베니테즈(나폴리), 위르겐 클롭(도르트문트) 감독의 의향을 타진했으며, 물론 무리뉴 감독의 대답은 싫다(No)였다"라고 전했다. 고향 같은 첼시로 컴백한 무리뉴 감독은 EPL과 캐피털원컵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달성하며 '해피 원'으로 거듭났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도 확실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한편 구단 수뇌부는 지네딘 지단 2군(카스티야) 감독은 아직 차기 감독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시즌 카스티야가 리그 7위에 그치며 2부리그 승격에 실패하는 등 아직 '감독 지단'의 역량에 의문을 갖고 있다.

무리뉴 감독을 향한 러브콜이 거절당한 이상,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감독 찾기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매체는 "안첼로티 감독을 대체할 만한 사람은 많지 않다. 그가 이대로 잔류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