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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나도, 팀도 좋아질 일만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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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좋아질 일만 남았어요."

롯데 자이언츠 불펜이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심수창의 마무리 안착, 이성민의 가세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바로 김성배의 컨디션 회복이다. 최근 김성배가 안정적인 구위로 필승조 역할을 확실히 해내며 롯데 불펜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성배에게 정말 궁금했던 것. 바로 지난 13일 kt 위즈전 아찔했던 12회말 기억이다. 11-9로 앞서던 연장 12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주며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박경수와 심우준을 내야 플라이로 연속 처리하고 이창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적적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 신승으로 롯데는 kt 3연전을 다잡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김성배는 당시를 돌이키며 "정말 큰일났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갑자기 12회 제구 포인트가 흔들렸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찔했다. 그래도 이겨서 천만다행이었다"라고 했다.

김성배는 최근 상승세 원동력을 이성민의 가세로 꼽았다. 김성배는 "성민이가 좋은 투구를 해주며 내가 느끼는 부담도 확실히 줄어들었다. 큰 힘이 된다"며 "확실히 체계가 잡혀가는 느낌이다. 나도, 팀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위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 최근 컨디션이 매우 좋다"며 밝게 웃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